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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9-06-19 05:32
트럼프-시진핑 전화 통화…G20서 정상회담 개최 확정
 글쓴이 : 여병라
조회 : 26   추천 :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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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오른쪽)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해 11월 베이징에서 열린 정상회담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베이징=AP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전화통화를 했다면서 28~29일 일본 오사카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미중 정상회담을 가질 것이라고 밝혔다. 시 주석 역시 G20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만나 미중 관계를 논의하길 원한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미중 정상회담 개최 여부가 불투명하던 상황에서 양 정상이 전화통화를 통해 정상회담 개최를 확정함에 따라 교착 상태였던 미중 무역 협상이 다시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중국의 시 주석과 아주 좋은 전화통화를 가졌다"며 "우리는 다음 주 일본에서 열리는 G20에서 확대회담을 가질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회담에 앞서 양국의 팀이 협의를 시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시 주석이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초청으로 20∼21일 방북할 예정이어서 이날 미·중 정상 간 통화에서 이와 관련된 논의도 이뤄졌을 것으로 보인다.

이날 중국 관영 방송인 중국중앙방송(CCTV)에 따르면 시진핑 주석은 이날 트럼프 대통령과 전화 통화에서 "최근 한동안 중미 관계에 어려움이 있었는데 이는 양국 이익에 부합하지 않는다"면서 "양측은 공동 인식에 따라 서로 존중하고 호혜 공영을 바탕으로 조화와 협력, 안정을 기조 하는 중미 관계를 추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시 주석은 이어 "나는 트럼프 대통령과 오사카 G20 정상회의 기간 회담을 해서 중미 관계 발전의 근본적인 문제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길 원한다"면서 "경제 무역 문제에서 양측은 평등한 대화를 통해 문제를 해결해야 하며 관건은 서로의 합리적인 우려를 고려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간 미국은 G20 정상회의를 앞두고 미중 정상회담 개최를 공언했으나 중국이 이를 확인하지 않아 미국과 중국 간 신경전이 지속돼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시 주석이 G20 정상회의에 참석하지 않으면 대규모 추가 관세를 즉각 부과할 것이라며 중국을 압박하기도 했었다.

시 주석이 전화 통화를 통해 G20 참석과 정상회담 개최를 확인하면서 미중간 무역 협상도 다시 본 궤도에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미중은 지난달 고위급 회담 결렬 이후 추가 관세를 부과하면 강 대 강 대치를 거듭해왔다. 시 주석은 아울러 트럼프 대통령에게 방북 계획도 전하며 대북 문제도 논의했을 것으로 관측된다. 이에 따라 G20을 계기로 열리는 미중 정상간 담판이 무역 분쟁을 포함한 한반도 정세를 가르는 중대한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워싱턴=송용창 특파원 hermeet@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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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존중 종교인대회서 사죄 “신앙인들이 더 생기 있고 밀착된 지역 공동체 만들기 노력”7대 종단 대표와 종교인들이 18일 서울 중구 대한성공회 서울대성당에서 열린 ‘2019 생명존중 종교인대회’에서 자살예방 활동에 소극적이었던 과거를 참회하며 생명존중문화 확산을 위한 적극적 연대를 다짐하고 있다. 강민석 선임기자

“부족했던 자살예방 활동 참회합니다.”

우리나라 7대 종단 대표들이 18일 오후 서울 중구 대한성공회 서울주교좌성당에 모여 한목소리로 참회했다. 자살문제를 외면한 채 이웃의 아픔을 보듬는 데 게을렀던 것에 대한 사죄였다. 각 종단 대표들이 참회의 뜻으로 고개를 숙이자 예배당에 자리한 200여명의 종교인도 눈을 감고 함께 머리를 숙였다.

한국종교연합(상임대표 박경조 주교) 생명존중시민회의(상임대표 박인주)가 공동주최한 ‘2019 생명존중 종교인대회’ 현장이었다. 7대 종단 대표들은 이날 ‘생명존중문화 확산’의 소망을 담은 선언문을 낭독했다.

“그 어떤 이유로도 생명가치는 훼손될 수 없습니다. 종교인들은 더 생기 있고 밀착된 지역 공동체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생명 살리기, 자살예방을 위한 종교인 선언’ 중)

각 종단 대표들이 선언문을 낭독하자 참석자들은 엄숙한 표정으로 결의를 다졌다. 기독교 358명, 가톨릭 114명을 비롯해 선언에 동참한 7대 종단 683명의 종교인은 “생명존중 문화를 만드는 데 적극적으로 나서지 못했고 교리나 낡은 관행에 얽매여 유가족의 영혼에 씻을 수 없는 상처를 내기도 했다”고 사죄했다. 이어 “진정한 참회는 행동의 변화”라며 “종교계가 지역사회에서 생명을 살리는 역할을 감당해 ‘자살공화국’이란 오명을 벗을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종교인대회에선 자살 유가족이자 자살예방 게이트키퍼로 활동 중인 김혜정씨가 ‘자살유가족이 겪는 아픔’에 대해 발언했다. 김씨는 “자살유가족은 일반인에 비해 8배, 배우자를 잃고 홀로 자녀를 키우는 자살유가족은 46배나 자살률이 높을 만큼 고통스러운 상황에 처하지만 여전히 위로의 말보다는 가시 돋친 말을 듣는 게 현실”이라고 말했다. 이어 “생명을 보살피는 사랑의 힘은 죽음의 힘보다 강하다”면서 “종교계가 앞장서 적극적으로 자살예방 교육을 진행해 생명의 연결망을 만들어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종교인대회 후 박종화 경동교회 원로목사가 좌장으로 나선 포럼에선 김용휘 전 천도교한울연대 공동대표가 ‘생명 존중과 자살 예방을 위한 종교인의 성찰’을 주제로 발제했다. 김 교수는 “대한민국이 마주한 ‘자살률 최고, 출산률 최저’라는 현실은 생명의 주체가 스스로 삶과 생명의 확장을 거부하는 집단임을 보여주는 것이자 우리 사회가 심각하게 병들어 있다는 방증”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소득불평등과 사회적 양극화로 인해 인격마저 돈으로 평가받는 세태와 관계 파탄이 자살문제의 근본 원인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물질주의에 찌든 사회를 변화시켜 나가는 데 힘쓰는 게 종교인으로서의 역할”이라며 고립된 채 정신적 고통을 받는 이웃을 보듬는 역할에 나설 것을 요청했다.

최기영 기자 ky710@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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